삼성그룹 “물의가 빚어진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일부 언론통해 입장 전해

▲ 사진: 뉴스타파 보도 화면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삼성그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에 대한 비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2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1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회장 관련 동영상에 대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진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회사의 공식입장을 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그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을 유추해 보면 이건희 삼성회장 관련 동영상은 사실인 것으로 짐작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동영상은 삼성전자 주식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전자 주식은 1.75% 하락한 151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0.09%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증권 관계자는 “회장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지다 보니 주가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이건희 회장 동영상은 난리다. 22일 네이버와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다. 뉴스타파가 지난 21일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보도 직후 각종 대형 커뮤니티에는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격한 반응이 속속 올라왔다. 22일 현재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회장이 성매매를 해온 만큼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야 한다는 입장도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삼성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 일부에서는 이건희 회장 동영상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중앙지는 뭐냐는 격한 반응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단독 보도 매체인 뉴스타파의 협조를 얻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스타파는 21일자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그룹 차원 개입?’기사를 통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여주는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다며 동영상 안에는 이건희 회장이 수년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젊은 여성 여러명을 안거나 자택으로 불러 성행위를 한 정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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