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유출된양 극소량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주장

▲ 한국쓰리엠이 OIT 검출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이미지: 한국3M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쓰리엠이 OIT 검출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 회수가 인체에 유해해서 하는 것이 아닌 환경부의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임을 분명히 했다.

21일 한국쓰리엠은 입장 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당사 항균필터(옥틸이소티아졸린으로 항균처리)에 대한 조사결과와 관련해 먼저, 소비자분들과 당사 항균필터를 공급받은 고객사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국쓰리엠은 “환경부의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에 공감한다”며 “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회수조치는 당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고객사가 연관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소비자의 불편과 고객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회수조치가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쓰리엠은 여전히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쓰리엠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 EPA와 ANSI등 국제적인 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미국 본사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했다”며 “ 그 결과, 필터의 항균물질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는 양은 극미량으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회수조치는 한국소비자를 위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 쓰리엠은 “소비자와 고객사의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필터 제품의 전수조사를 실시,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현황을 파악하고 생산과 공급을 즉시 중단했다”며 “관계당국과 협의해 해당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쓰리엠은  “소비자분들과 고객사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일로 발생한 불편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보다 강화된 안전 기준과 내부 규정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고객사로부터 신뢰받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쓰리엠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20일 환경부는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일부제품에서 유해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검출됐다며 유해물질인 이소티아졸린이 검출된 제조사는 대부분 3M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모 언론매체는 이날 한국쓰리엠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8개 공기청정기 생산·판매사에 모두 118만 3532개의 항균필터를 제공했다며 이 가운데 7개 사에 공급한 118만 2032개의 항균필터가 환경부가 공개한 ‘OIT 함유 항균필터’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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