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갤럭시 S3 · 노트 · 노트2 스웰링 발생 배터리 무상교환, 기간은 금년 말일까지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삼성 갤럭시 노트2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최근 스마트폰과 관련해 황당한 일을 겪었다. 50% 이상 전력이 남아있던 배터리가 5분이 지나지 않아 15%로 떨어지더니, 그로부터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방전이 되어 버린 것.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가 뒷면 커버를 연 순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배터리가 한껏 부풀어 올라있었던 것. 그대로 방치해 놓았다면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위 사례와 같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일부 기종에서 스웰링(배터리 부풀음) 현상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서비스는 해당 기종에 한해 배터리 무상교환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무상교환 서비스는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 재고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전화로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무상교환 서비스 진행 기간은 이번 년도 말일까지다.

교환 대상 기종은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2 등 3개에 한해서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열거된 3개 기종 외의 기종에서는 스웰링 현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어 본사 차원에서 별도로 세운 지침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갤럭시 S3의 경우 스웰링 현상이 발생했다면 배터리 제조사 구분 없이 무상교환이 가능하다. 반면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2의 경우는 ‘(주)이랜텍’에서 제조한 스웰링 발생 배터리에 한해 무상교환이 가능하다.

위 사실과 관련 ‘이랜텍이라는 특정 제조업체의 배터리가 문제가 있어 업체를 한정한 것이냐’는 본지의 질문에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스웰링 현상은 이랜택 제품이 불량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모 됐을 때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랜텍 제품이 문제가 있어 스웰링 현상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교환대상을 이랜텍으로 한정한 것은 해당 모델의 배터리가 대부분 이랜텍 제품으로 출하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다른 배터리 제조사의 제품에서 스웰링 현상이 발생하거나, 이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배터리에서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다면 무상교환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과 “배터리 무상교환 기간이 연장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따로 정해진 방침이 없어 확답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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