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태어난 아기코끼리 관람객에게 공개

▲ 서울대공원에서 지난 6월 24일 태어난 아기 코끼리가 출생 21일만에 관람객을 맞기위해 외부 첫나들이에 나섰다. (사진 제공 : 서울대공원)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지난 6월 24일 태어난 아기 코끼리가 출생 21일만에 관람객을 맞기위해 외부 첫나들이에 나섰다. 당초 아기 코끼리는 8월 말 외부 방사장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생각보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이달 14일로 공개시기를 앞당겼다고 서울대공원은 밝혔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아시아 코끼리는 지난 2010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12살 아시아코끼리 가자바(수컷)와 수켈라(암컷)사이에서 지난 6월 24일 태어났다.

아기코끼리가 출산 당일 1일 20회 가까이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관찰됐고 지난 12일에는 하루 15회 2~3분씩 모유수유를 하고 스스로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기립 , 보행이 자연스러워졌고 20일만에 키 110cm, 몸무게 100Kg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좁은 내실환경과 콘크리트 바닥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외부로 방사하는 것이 새끼와 어미에게 이롭다고 서울대공원은 야외방사를 결정했다.

이에 서울대공원은 외부방사장에 아기코끼리를 맞기 위한 시설 및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정비를 진행했다. 키에 맞는 음수대를 새로 설치하고 진흙목욕탕 물높이 조절 등 시설을 정비했다. 또 아기코끼리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전기울타리는 철거하고 휀스·출입문 구멍 차단 등 위험이 될 만한 시설은 보수 정비했다.

지난 11일 아기 코끼리가 외부 방사장 적응 훈련을 위해 외부 방사장에 처음 나왔음에도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음수대에서 물장난을 치고, 진흙 목욕탕에 들어가는 모습, 태양렬 차단을 위해 엄마코끼리가 아기코끼리 머리에 진흙을 발라주는 모습등이 포착됐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아시아 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1급 (사이티스 1급)으로 지정된 아시아코끼리로 지난 1994년 서울대공원에서 새끼가 태아난 이후 22년만의 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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