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 '퀴노아 아기피부에센스' 사용후기
[컨슈머와이드-김지은 컨슈머애널리스트] 이번에 품평 할 화장품은 특별한 제품이다. 키엘에서 나온 제품인데 키엘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고 특히 마니아층들은 다른 화장품을 쓰지 못하고 키엘 제품만 쓴다고 한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처음 써보게 됐다. 처음 택배로 받고 꺼내 봤을 때 엠플같이 생겨서 고급스럽기도 했고 작고 아담해서 귀여웠다.
원래는 뚜껑이 그냥 돌려서 여는 형식이고 입구는 뻥 뚫려있어서 양 조절을 못했는데 박스안에 스포이드로 된 뚜껑이 따로 들어있어서 좋았다.
일단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키엘 제품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에 하나인데 겉 부분 라벨에 영어로 설명되어있어서 뭔가 약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찾아보니 실제로 뉴욕 조제 약국으로 시작해 오랜 세월을 거쳐 약학 지식과 내추럴 성분에 노하우로 제품의 질을 향상 시킨 것으로 나온다. 색깔은 짙은 녹색으로 되어있어 고급스럽기도 하고 확 끌린다. 유리용기로 되어있어서 무게감이 조금 느껴졌고 자칫 잘못해서 떨어지면 깨질 것 같아 휴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뚜껑이 두 가지 형태로 하나는 일반뚜껑 다른 하나는 스포이드로 생겨서 적당량을 덜어서 바르기 편했다.
이 제품에 정확한 이름을 소개를 못했는데 ‘퀴노아 아기피부 에센스’다.
아기피부란 이름을 사용한 이유가 뭘까? 했더니 이 제품 특징을 한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퀴노아라는 성분이 얼굴 표면에 있는 각질을 저자극으로 밤 사이에 녹여내 필링한 것처럼 얼굴이 생기있고 투명해진다는 것이다. 정말 계속 써서 얼굴이 변하여 아기피부처럼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써 보았다.
제품을 스포이드로 보면 색을 볼 수 있는데 연한 노랑색과 연두색 비슷한 색을 띄고 있다. 그리고 피부에 떨어트렸을때는 스킨보다 더 묽은, 그냥 물 같은 형태여서 얼굴에 바르고 금방 흘러 내렸다. 발림성은 나쁘지 않고 얼굴에 코팅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흡수가 정말 빠르다. 물처럼 흘러서 그러는지 금방 발리고 흡수가 되고 조금 말리고 보면 얼굴에 코팅 된 듯이 겉표면이 빛에 닿으면 반짝거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끈적거림이 남아있어서 팩하고 난 뒤에 느낌이였다. 피부를 코팅하는 것 같아서 좋지만 끈적거림이 좀 덜 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다.
보습력을 얘기하자면 잘 모르겠다. 끈적거림이 있기는 하나 촉촉함보다는 끈적과 당김이 더 느껴졌다. 제품을 쓰면서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것은 향이였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달달한 향이 난다고 하고 꿀향이 난다고했지만 나는 프로 폴리스 냄새랑 톡쏘는 냄새 때문에 조금 예민했다. 혹시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테스트하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피부결은 많이 변한 걸 느꼈다.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얼굴이 좀 더 부드러워져서 크림을 바를때나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보송해지는 것 같았다. 건성이여서 얼굴표면에 각질이 많고 뾰루지가 나는데 많이 균일해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 따로 각질 팩을 하지 않았는데 화장도 잘 먹고 피부결이 좋아져서 만족했다. 그리고 바르면 얼굴이 조금 따끔거릴 수 있는데 자극적이진 않고 매일 바르다 보면 적응이 된다.
이번에 키엘 제품을 쓰면서 느낀 건데 정말 천연 화장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효과가 있어서 좋았고 얼굴에 각질이 많아 화장이 안 먹거나 아기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전체 총점 ------------------
발림성 ★★★
흡수력 ★★★★★
텍스처 ★★★
보습력 ★★
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