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KT·LGU+·알뜰폰 고객 대상 ‘T맵’ 완전 무료 개방

▲ K텔레콤이 이달 19일 그간 자사 LTE요금제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만 무료로 제공돼 왔던 ‘T맵’을 KT·LGU+·알뜰폰 등 타사 고객에게도 완전 무료 오픈한다.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SK텔레콤의 T맵의 빗장이 풀린다.  KT·LGU+·알뜰폰 고객에게도 ‘T맵’이 완전 무료 개방된다. 개방일은 이달 19일부터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적잖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그간 자사 LTE요금제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만 무료로 제공돼 왔던 ‘T맵’을 KT·LGU+·알뜰폰  등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 서비스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유료 이용요금(월 4000원,  VAT별도)에 대한 부담으로 ‘T맵’을 이용하지 못했던 약 2370여 만 명(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에 달하는 KT·LGU+·알뜰폰 가입자들에게도 ‘T맵’ 무료 이용의 길이 열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은 전체 가입자 1800만명, 하루 이용자는 주말 기준 약 220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SK텔레콤의 ‘킬러 콘텐츠’로 그동안 SK텔레콤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T맵’을 자사 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며, 강력한 마케팅 차별점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SK텔레콤의 무료화 결정으로 유료 서비스라는 제약 조건에 묶여있던 약 2370만명(스마트폰 이용자 기준)에 달하는 KT·LGU+·알뜰폰  이용자들의 부담 없는 이용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기존 유료 이용자는 월 이용료를 면제받게 되며, 신규 가입자도 별도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내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T맵’이 전면적인 무료화 결정을 내린 것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T맵’을 자사 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며, 강력한 마케팅 차별점으로 활용해왔던 것을 포기하는 대신, ‘플랫폼 개방’을 통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 기반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감한 도전을 택한 것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 선언 이후, 이번 ‘T맵’ 전면개방을 통해 가입자 기반 확대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가속화는 물론 각 플랫폼간 회원통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T맵’을 자동차에 기본 탑재하는 차량용 ‘T맵’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그간 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와 계약하여 ‘T맵’을 신규 출고 차량의 내비게이션 상품으로 제공해왔으나 ‘T맵’ 이용자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 범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이번 ‘T맵’ 전면 무료화를 계기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길안내라는 핵심기능을 지속 고도화하여 이용자가 더욱 신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교통 분야에 있어 고객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9일 무료화 이후 통신사에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T map’을 검색하여 다운로드받으면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19일 무료화에 맞춰 주행이력을 바탕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습관’ 기능이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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