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QR코드 결제 시스템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에스코인’ 시범 도입

▲ 전통시장에서 현금 또는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곧 온다. 서울시가 QR코드로 결제 가능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에스코인(S-coin)(가칭)’을 시범 도입한다. (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에서 QR코드로 결제 가능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에스코인(S-coin)(가칭)’을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는 우선 공무원 복지 포인트의 일정 부분을 제공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공무원들에게 시범적으로 지급하고 추후 소상공인 상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에스코인’을 비롯해 총 4개 사업을 핀테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4개 사업은 ▲에스코인 ▲영세상인 대상 카드2폰‧폰2폰 결제시스템 ▲모바일 소액외환송금서비스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시스템이다.

우선 영세상인 대상 카드2폰‧폰2폰 결제시스템’은 전통시장 등에서 장사하는 무점포 영세 상인들이 별도의 카드결제 단말기 없이도 고객들의 카드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모바일 소액 외환송금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7만 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은행의 높은 송금 수수료가 부담돼 불법 환치기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저렴하고 합법적인 외환 송금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시스템’은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도 별도의 환전이나 충전 없이 평소에 중국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결제 방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서울 재방문의 걸림돌이 되는 현금결제 위주의 결제환경을 개선해 관광 매출 증가까지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사업별 공모를 통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시범 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세부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내고 공공이 플랫폼 역할을 해서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시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성장 동력사업인 핀테크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4개의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 핀테크 스타트업이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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