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상담이나 카운셀링 통해 소비자 개개인에게 꼭 맞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 마케팅 봇물

▲ 뷰티업계서 1:1 상담이나 카운셀링 통해 소비자 개개인에게 꼭 맞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는 피팅마케팅이 뜨고 있다.(사진: 랑콤 제공)

[컨슈머와이드-편집국] 뷰티업계에 피팅 마케팅(Fitting Marketing)이 거세다. 피팅 마케팅이란 1:1 상담이나 카운셀링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에게 꼭 맞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최근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헤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다.

우선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은 고객 맞춤 카운셀링 서비스인 ‘아이 디드 잇(Eye Did It)’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눈 모양과 피부 톤, 전체적인 이미지 등을 고려해 아이브로우부터 아이라인, 섀도, 마스카라까지 토탈 아이 메이크업을 제공하고 눈매나 특징에 따라 적용하면 좋은 메이크업 팁을 제안할 뿐 아니라 연령이나 피부 상태에 따른 아이 케어 방법도 추천하는 서비스로 진행된다. 아이 디드 잇 행사는 랑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정교한 메이크업 터치와 1:1 카운셀링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행사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메이크업 컬렉션인 썸머 블리스와 그랑디오즈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랑콤의 아이 디드 잇 행사는 날짜 별로 지정된 일부 랑콤 매장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자신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맞게 쿠션 베이스 및 케이스를 직접 골라 구성할 수 있는 ‘마이쿠션’ 행사를 이달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마이쿠션은 수분 및 보습, 커버 등의 베이스로 구성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고를 수 있도록 해 나만을 위한 쿠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쿠션 케이스 중 원하는 케이스를 고르는 재미 또한 선사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VDL은 지난 5월까지 피부 톤을 측정해 피부에 어울리는 컬러를 추천하는 ‘컬러인텔’ 행사를 진행했다. 팬톤컬러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컬러인텔 행사는 최첨단 기기로 얼굴 부위 별 피부 톤을 측정한 뒤 평균값을 도출하여 피부 톤에 해당하는 팬톤 넘버를 알려주고 어울리는 컬러를 제안할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및 피부 고민에 따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VDL의 컬러인텔 서비스는 평소 자신의 피부 톤을 정확히 알지 못해 화장품 구매에 애를 먹었던 소비자들에게 높은 공감을 얻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뷰티업계는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피팅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빌리프와의 협업을 통해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화장품 서브스크립션(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했다. 화장품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빌리프 매장에서 피부 상담을 받은 뒤 고객이 직접 고르거나 매장 직원이 고객의 피부 상태에 맞춰 추천한 제품과 샘플을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어 보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했다. 서비스 가입 시 60만원의 회비를 지불하면 6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화장품을 배송해주며 정품 용량 이상의 디럭스 샘플뿐 아니라 롯데상품권, 마사지권 등 다양한 부가 혜택도 함께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져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 이에 뷰티업계가 발빠르게 피팅 마케팅을 전개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