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는 19일까지 반딧불이 생태 체험행사 마련

▲ 서울시가 도심에서 별빛이 쏟아지듯 반딧불을 볼 수 있는 생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사진 제공 : 서울시)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서울시가 도심에서 별빛이 쏟아지듯 반딧불을 볼 수 있는 생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번행사는 이달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간 여의도 샛강에서 진행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 곤충으로 문화재청에서 지난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했다. 일명 ‘개똥벌레’라고 불리며 과거에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염되지 않은 일부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곤충이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반딧불이의 발광을 관찰하기 위해 저녁 7시부터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생활사 및 생태 설명 ▲반딧불이의 유충과 성충을 관찰하기 ▲반딧불이 방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반딧불이 방사 체험 프로그램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간 3회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매회 50명을 선착순인원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에약시스템에서 예약하면 된다.

이 외에도 상시 프로그램으로 여의도샛강안내센터에 설치한 반딧불이 관찰실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반닷불이 성충이 낳은 알이 유충으로 부화하고 다시 성충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관찰 할 수 있다. 또 반딧불이 종류와 생태, 먹이 등에 대한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며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동물·곤충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생태학습의 장이되고 도시민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지난 2011년 여의도 샛강 안내센터에 반닷불이 인공 증식장을 설치하고 해마다 약 1000여 마리의 반닷불이 유충을 번식시켜왔다. 인공증식장은 유퉁이 성충으로 성장해 낳은 알이 다시 유충으로 부화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자연환경과 똑같은 조건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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