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밀가루 가격이 내렸지만 관련 식품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최근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의 강한 요구에 빵·과자 제조 기업들이 밀가루와 라면을 시작으로 줄줄이 가격 인하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는 하나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 생색내기 수준이거나 그렇지 못하다. 26일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9달러로 2021년 말 7.70달러에 비해 4%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코로나19로 대면 소비가 어려워지자 등장한 것이 무인 편의점·카페·밀키트 등 무인 판매점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비대면 소비 환경과 경기 침체로 인한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무인 판매점이 호황이다. 과거 인형뽑기, 코인 노래방, 빨래방 등 일부 업종에 한정됐던 무인 판매점이 편의점, 밀키트·아이스크림 판매점 등으로 확대되면서 소비 행태를 바꿔놓고 있다. 문제는 위생 관리다. 음식에서는 대장균이 나오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는 등 식품 위생 문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달 말일부로 자동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다. 자동차 개소세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자동차 개소세에 대해 우선 살펴보자.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보고 차 소비 억제를 위해 별도의 높은 세율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이다. 당시에는 다들 차를 사치품으로 여길 만큼 국민이 가난했다. 돈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 바로 차였기 때문이다. 이후 자동차에 부과되던 징벌적 세금인 특별 소비세는 2008년 개소세(개별소비세)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도 유지되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내달 1일부터 달라지는 자동차세로 우왕자왕하는 분위기다. 한쪽에서는 국산 신차가 저렴해진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지금보다 더 비싸진다고 한다. 같은차인데 하루사이에 싸졌다가 비싸졌다가 하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팩트는 내달 1일부터 신차 가격이 지금보다 오른다. 이 같은 혼선은 자동차 세금에 대해 국세청, 기획재정부의 기준과 관점이 다르다 보니 발생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인하해온 개별소비세율(이하 개소세율)을 종료하기로 했고, 국세청은 기준 판매비율이란 개념을 도입하기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지난달 18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 방송에서 햄버거 하나가 천만원 된 사연이 공개됐다. 한 국산차가 A 패스트프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나온 뒤 좌회전하기 위해 좌회전 차로로 운행했다.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들이 많아 블박차는 1,2차로에 걸친 상태로 정차해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서있는데 2차로를 달려오던 벤틀리 차량이 그대로 블박차를 들이 받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법원 판결 블박차와 벤틀리 과실 비율은 10%대 90%다. 블박차를 뒤에서 받은 차량 가격은 3억대로 이 사고 수리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폭스바겐의 국내 첫번째 전기차 ID.4가 주행 중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ID.4는 하나의 전기차 가치소비 선택지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출시된 ID.4만 해당된다. 현재 ID.4는 국내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3년형에서는 해당 결함을 해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일 자동차리콜센터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에서 주행 중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결함이 확인됐다. 내부 차문 걸쇠 장치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강도 높은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담뱃값 인상, 흡연 경고그림 표기 도입, 금연구역 확대 등의 금연 정책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담배는 담뱃잎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궐련 담배다. 궐련 담배에는 3대 유해 물질인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었다.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지만 5월 28일이 세계 월경의 날인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5월 28일은 생리 기간 5일, 평균 월경 주기 28일을 뜻한다.가임여성이라면 누구나 월경(생리)을 한다. 하지만 월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삐뚤어져 있다. 홍길동 소설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라는 대목이 있다. 우리는 현재 월경을 월경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경향이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장 건강이 신체 전반의 면역력을 좌우한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2022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지난 2016년 1천903억원이었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22년 8천913억원으로 5년 만에 네 배 이상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가구 중 절반에 달하는 48.6%가 프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비건(vegan) 시장이 해마다 급증세다. 비건을 통한 윤리적, 친환경 가치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비건은 프루테리언(fruitarian), 비건(vegan), 락토 베지테리언 (Lacto vegetarian),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 등 여러 종류의 채식주의 중 순수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고기는 물론이고 계란, 우유 및 벌꿀을 포함한 동물성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 요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 윤리의식에 따른 가치소비가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유난히 지적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저작권 의식이 지켜지지 않는 문화 소비다. 2023년 뉴스에서 누군가는 익숙한 이름을, 누군가는 처음 듣는 사이트의 이름이 뉴스에 오르내렸다. 바로 누누티비다. 영상물의 저작권을 지키지 않은 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바로 지난달 4월까지 활발히 운영하다가 문을 닫았다.이 사이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가 사이트 폐쇄 결정의 큰 원인이 되었다. 얼마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3월초 아모레퍼시픽이 6세대 설화수 윤조 에센스(이하 뉴 윤조에센스)90ml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1만원 인상했다. 그런데 가정의 달을 맞아 아모레퍼시픽이 뉴 윤조에센스에 대한 견본품 물량 공세에 나섰다. 그나마 뉴 윤조에센스는 양반이다. 다른 설화수 기획세트에 대해선 거의 융단폭격 수준이다. 견본품 역시 제조시 비용이 발생한다. 이렇게 견본품을 증정할 거면 차라리 가격을 내리는 것이 구매 부담도 줄일 수 있고, 환경 보호도 할 수 있다. 뉴 윤조 에센스 출시 사흘 뒤인 지난 3월 4일 기자는 취재차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옷이 넘쳐 나고, 온라인 몰에서 30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클릭 몇 번만 하면 옷을 간단히 구매할 수 있다. 평소 옷보는 눈썰미가 있고 어느 정도 브랜드별 인지도를 알고 있다면, 양질의 새 옷을,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하니 굳이 중고옷을 구매하겠다고 고집할 필요가 없다. 좋은 옷을 저렴한 가격에 건지겠다고 중고가게을 이용하는 것은 불편하고 쓸모없는 짓일 수 있다.그러나 일부러 중고옷을 구매하기 위해 중고가게를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만의 신념을 담은 가치소비로써
[컨슈머외이드-강진일 기자] 16일 전기요금이 ㎾h(킬로와트시)당 8원 올랐다. 이날은 서울 한낮 기온 31.2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한여름 더위까지 찾아왔다. 에어컨 생각이 간절하지만 전기료 폭탄 우려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가정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로 전기료 폭탄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계약전력이 10kW인 일반상가는 월평균 1000kWh를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이 월 9060원 가량 더 내야 한다. 특히 24시간 영업을 하는 PC방이나 노래방, 편의점 등의 요금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의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올여름도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올해는 덥다고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 켜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부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난방비에 이어 냉방비 폭탄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인상된 요금은 16일부터 적용되며, 소급 적용하진 않는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평균 전력소비량인 월 332kWh를 기준으로 할 때 월 전기요금은 기존보다 3천원을 더 내야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가 시장에 입성한지도 올해로 6년이다. 그 동안 일반 담배(궐련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가치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팔린 담배는 총 36억3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궐련담배는 30억9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5억4천만 갑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번갈아 피우는 소비자들이 많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2014년 10월 이전 국내 통신 시장은 혼탁했다. 단말기 지원금이 불투명하게 지급되고, 호갱(호구+고객)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각 대리점 마다 지급하는 보조금이 다르다 보니 발품을 파는 소비자는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불합리한한 유통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이다. 이 법은 소비자가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구매할 때 ' 일정한 보조금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단통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시작했으나 1973년 아버지날이 포함돼 어버이날로 지정됐다. 이에 매년 이날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다. 이에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자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거나 선물을 한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 여유 없는 사회생활, 비 공휴일 등의 영향으로 점점 어버이날을의 의미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자녀는 학업이나 취업 등 나이가 차면 대부분 독립한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가치 소비는 물건을 구매하는 데서 끝날까? 물론 자신의 신념과 윤리적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훌륭한 가치소비다. 그렇지만 사용한 물건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과정, 즉 버리는 과정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다면 더욱 훌륭한 가치소비가 될 것이다.뷰티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는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자신의 가치에 맞는 물건을 구매한다는 포미 소비자들까지 합친다면, 대부분의 뷰티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구매에 있어서는 가치 소비가 널리 행해지지만, 사용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종이 영수증에서 전자 영수증으로 전환할 때다. 환경보호, 건강 등을 위해 모바일 영수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도 전자 영수증 독료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종이 영수증만을 고집하는 업체들이 많다. 올해 1분기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2023년 1·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77조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