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의 팬 커뮤니티에서 모금한 기부금과 무너 굿즈 판매금을 합해 총 1,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4대 지원분야 중 하나인 ‘위기가정 긴급지원’에 사용된다. 위기가정 긴급지원은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발굴해 심리적인 안정과 주거 환경 개선 등 사회적 돌봄 체계 구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무너41.com(무너 팬 커뮤니티 명칭)에서는 이번 기부금 모금을 위해 지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한 해가 저물었다. 새해는 항상 희망으로 가득하다. 새해에는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중요한 사실은 소원성취는 거져 얻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희망을 갖되 그에 상응한 최선을 다해야 희망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새해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선조에 어느 집안의 종으로 있던 아낙네가 있었다. 그녀는 성품이 착하고 부지런하여 마을 사람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남편이 병들고 거두어 먹일 아이들은 많아 근심이 끊이질 않았다. 어느 날 한 탁발승이 시주를 청하러 왔다. 그러자 아낙은 탁발승에게 곡식을 건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소금을 비싸게 파는 방법을 아십니까? 소 따로, 금 따로 팔면 됩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시절 소개한 우스개다. 이 총리는 날선 질문에도 위트와 유머를 섞어가며 예봉을 꺽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머는 삶의 비타민이다. 지옥에 없는 단 한 가지가 바로 유머라고 한다. 헨리 워드 비처(Henry Ward Beecher)는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 길 위의 모든 조약돌에 부딪칠 때마다 삐걱 거린다’고 설파했다. 유머는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매력 포인트이기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조간자(趙簡子)는 옛날 진(晉)나라의 재상이었다. 하루는 그가 아끼는 부하 폐해를 불러 말했다. “왕량을 대동해 사냥을 나가도록 하라. 왕량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당대 최고의 수레몰이꾼이니 아마도 즐거운 사냥이 될 것이다.”사냥터에 나간 왕량은 평소의 규칙대로 수레를 몰았다. 폐해는 짐승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돌아와 투덜대며 보고했다. "왕량은 소문과는 달리 수레를 잘 몰지 못합니다. 짐승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잘 알지 못할뿐더러 어쩌다 나타나도 형편없이 말을 모는 바람에 활조차 쏠 겨를이 없었습니다.“ 주변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속언은 대개 누적된 경험이 지혜로 생성된 것이어서 나름의 탄탄한 논리와 근거가 있다. 위 속담도 사람이나 짐승이나 성취를 위해서는 그럴만한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요즘도 유효한 것일까?현재 우리나라 말의 대부분은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육성된다. 장수와 같은 내륙지역에도 말생산목장이 있지만 제주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말의 고장 제주도에는 온화한 기후와 방목하기 좋은 초지, 좋은 말을 생산하기 위한 품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연말이다.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 한 해 가 저물었다. 한 달 남은 시간은 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간이다. 보통 한 해가 끝나갈 무렵이면 지나간 세월을 떠올린다. 누구나 지난세월에 대한 회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회의와 희망이 교차한다. 뜻밖의 의인을 만났거나 악연을 만난 후회도 생긴다. 애초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다면 악연 따위는 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열길 물 속 보다 어두운 것이 사람의 속마음이다. 순박하게 여겼던 사람이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조국사태가 진정되었지만 국가가 반토막 났다. 둘만 모이면 진보 보수로 갈려 싸우느라 정신없다. 최근엔 전 금융위원회 유모국장의 비리로 또다시 시끄럽다. 권력은 마약과 같아서 한 번 맛보면 놓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래도 개중엔 청렴한 인물들이 있어서 이 사회가 혼탁해져도 명맥이 유지 되는 것 같다. 모두가 권력자가 되는 순간 비리를 저지른다면 나라는 반쪽이 아니라 거덜이 날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청렴해지면 국가의 곳간이 구멍나지 않을 것이고 국민의 불만도 사라진다. 조선 초기의 재상 이극배는 어진 덕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선입견이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관념이나 관점’을 말한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란 점에서 편견과 비슷한 개념이다. 예컨대 독일 사람은 근면하고 흑인은 운동과 랩을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이다. 이런 식의 선입견은 특정 민족, 특정 지역, 특정 집단, 특정 종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그에 연관된 사람에 대해서도 나타난다. 일본인과 중국인에 대한 선입견, 경상도와 전라도에 대한 감정적인 편견, 남녀 간의 성별 고정관념 등이 극에 달해 사회적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선입견이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요즘 경제가 어렵다보니 실업자, 조기 은퇴자가 넘쳐난다. 은퇴자의 고충이야 한둘이 아니지만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아픔은 ‘잉여 인간’으로 전락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과거의 영화에 얽매여 새로운 삶을 설계하지 못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왕년에 굴지의 회사에서 중역을 했던 몸인데 어찌 허드렛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식이다. 이 같은 허세로 애써 자존감을 지키려 들지만 실은 그럴수록 초라한 민낯이 더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돈과 재물은 중요하다. 문제는 살아가는 목적과 목표가 지나치게 돈에 쏠려간다는 데 있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그리하여 돈이 신이 된 세상. 욕망으로 넘쳐나는 자본주의의 민낯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대왕문어의 빨판을 연상케 한다. 철학자 강신주는 자본주의를 욕망의 집어등으로 표현한다. 시인 유하에 따르면 압구정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의 욕망은 ’불빛을 발견한 오징어의 눈깔처럼 눈에 거품을 물고 돌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에 물든 인간의 욕망은 끝 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입시철이면 어김없이 엿이나 찰떡을 선물한다. 시험 보는 날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석불의 코를 떼어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 해서 석불의 코가 남아나질 않는다. 영국의 인류학자 J.프레이저는 이 같은 현상을 '공감주술'이라 말한다. 공감주술은 닮은 것은 닮은 것을 낳는다든가 결과는 원인을 닮는다고 하는 유사율에 바탕을 둔다. 동종주술이나 감염주술, 터부(금기)의 습속도 비슷한 개념이다. 부적을 간직하는 것도 일종의 주술행위이다. 악몽을 꾼 날은 몸을 사려 바깥출입을 조심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학생들에게 말과 관련된 진로직업 교육을 하게 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말과 관련된 새로운 직업세계를 경험했고 학생들 중 일부는 실제로 말 직업을 선택하거나 관련학과로 전공을 바꾼 경우도 있다. 취업이 어려운 시절이다 보니 직업의 귀천은 사라진지 오래고 무조건 어딘가에 취업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 인생이다.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실제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는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보게 된다. 충주사람 박효종은 힘이 장사였다. 그는 평소에 개암과 잣, 호두나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신부님의 질문에 신도들은 “천국이요”라고 답했다. “천국까지는 조금 멀고 가까이에서 만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라며 신부님은 불평 불만을 버리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말씀하셨다. 감사한 마음을 갖기 시작하면 세상의 모든 일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불평으로 일관하다보면 현실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행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비롯된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면 타인의 시선 따위 초연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반려동물 백만시대라고 한다. 애견카페, 애견미용실, 애견호텔 등 생소한 이름의 가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개는 가족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개 주인들은 자식 돌봄 이상으로 정성과 시간, 비용을 투자한다. 심지어 개가 아프기라도 하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개 옆에서 간호하느라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견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반대의 경우 ‘사람이 개만도 못하네’라는 웃픈 푸념을 토로하기도 한다. 개를 정성으로 보살피는 것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인간애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그러나 누구를 먹여 살리자는 것인지는 가끔 헷갈린다. 국가는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고 가장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회사 사장은 직원들을 먹여 살리면 된다. 그런데 과연 국가가 국민의 먹거리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들 살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평생 자영업 하다 최근에 망한 지인들이 많아지는 현실은 남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어려운 사람이 많아지면 머잖아 나에게도 그 어려움이 닥칠 것임을 누구나 안다. 탈원전처럼 잘못된 정책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가을은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다. 결혼식이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아무리 이혼률이 높다고 해도 결혼이 갖는 숭고한 의미는 퇴색되어서는 안된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최신가요의 노랫말처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결혼을 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결혼이 주는 행복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결혼을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신혼생활이 주는 인생 최고의 즐거움을 한 번은 경험해 봐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어린 시절에는 명절이 다가오면 무조건 신이 났던 기억이 난다. 친척들과 만나는 시간도 즐거웠고 푸짐한 먹거리도 신나는 일이었다.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즐거움보다는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다. 대학입학에 대한 부담스러운 시선들도 그렇고 누군가와 비교되는 상황도 불편해지면서 명절의 이미지는 퇴색되기 시작했다. 이후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시기를 겪으면서 여전히 명절은 불편한 시간이다. 지속적인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부담스러운 시간이 명절이다. 비교우위를 가질 수 없다면 일단 비교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소통보다는 불통이 만연하는 세상이다. 세대차이, 이념차이, 남녀차이 등 불통의 이유는 다양하다. 불통은 불만을 낳고 불만은 사회부조리를 양산한다. 소통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소통의 방법은 다양한데 애써 찾으려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는 여유가 없어서다. 모두 자기 주장만 하다 보니 소통이 어렵다. 상하좌우 소통을 잘 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다. 지금 우리에겐 리더가 없다. "지금부터 모든 신하와 백성이 오랑캐의 옷을 입고, 말위에서 활을 쏘는 기마술을 도입 하겠소"조(趙)나라의 무령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의 사생활이 나라를 뒤집어 버렸다. 모두들 모이면 조국 후보와 그의 가족들 얘기로 분노를 표출하기 바쁘다. 와중에 조후보를 감싸는 사람들도 생겨나 참으로 자유민주주의의 다양함을 보게 된다. 누군가를 옹호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름을 잘못이라 말하는 것은 크나큰 오류다. 다르기 때문에 발전이 있는 것이다. 단지 그 다름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면 심판을 받아야한다. 그래야 진정한 자유민주국가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이중성은 사회를 좀먹고 국가를 송두리째 말아먹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의 아름다운 외모는 인간의 내면을 순화시킨다’ 영국의 처칠수상(Winston Churchil, 1874~1965)이 남긴 명언이다. 말은 고혹적인 동물이다. 말은 아름다움 이상의 우아함을 지녔다는 점에서 여성과 공통의 장점을 가졌다. 그래서 말과 여성은 아름답고 섹시하다는 상징적인 존재로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조선 숙종 때 승지를 지낸 겸재 조태억(趙泰億)이 평양에 머물 때 한 기생과 눈이 맞았다. 유달리 질투가 심한 부인 심씨가 한양에서 그 소식을 듣자 두 눈이 하얗게 뒤집혔다. 그녀는 마부를 부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