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금부터는 암울한 도입을 넘어서 실질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 주식만 투자한다? 이제는 전방위 투자가 대세다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제는 투자가 필수인 시대라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뭘 해야 하는지가 고민인 것이다. 이전 칼럼에서 이야기했듯이 직장을 다니다 나온 사람들의 길은 자영업 아니면 투자이다. 투자는 모두에게 필수인 상황이 되었고, 대부분의 퇴직자나 개인들은 주식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다 손실을 보고 있다, 여전히. 문제는 사람들이 주식투자만 보느라 다른 투자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이번 칼럼에서는 왜 '지금' 투자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미국은 지금 고금리로 인한 고수익 투자상품 시대가 다시 온 상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완전 엉망이 되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미국은 2000년대 이후 크게 911 이전과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 미국이 크게 달라졌다고 본다. 이렇게 25년도 채 되지 않는 이 시기에 미국은 자그마치 세 번이나 큰 사회적 변화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들의 특징은 각각 '안보의 위기',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 2020년 이래 지금까지 우리 생활에는 엄청나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고용의 불확실성과 교육의 급격한 가치 하락이었다. 박사 학위가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고, 거기다 팬데믹 이후로 고소득, 고학력자들을 위협하는 요소가 2가지 등장했으니 블루칼라는 스마트팩토리, 화이트칼라는 생성형 AI였다. 이들로 인해 안 그래도 평생고용이란 말은 이미 옛날에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사무실의 책상 숫자까지 줄어드는 흉악한 현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재택근무는 이미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중동의 산유국들이 지금까지 이룩해 놓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었다. 이번 시간에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중동 산유국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대한 전망해 보겠다.■ '한국이 수소차 한다는데?' – 사우디 아람코의 걱정과 현대중공업그룹의 합작지난 2010년 대에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수소경제 이니셔티브(주도권)을 선언하면서 산유국의 걱정거리는 석유바닥의 큰손인 한국이 자신들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글로벌 10위권의 석유소비국이자 정유시설을 보유한 한국이 수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 시간까지 중동에서는 왜 태양광 이외의 다른 신재생에너지가 쉽게 정착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탄소제로 정책에 따른 2021년 현재 중동 산유국들의 상황과 앞으로의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다.■ '트럼프 때문에 거지 되는 줄 알았네' – 셰일오일로 인해 국채를 발행하다지난 2014년에 배럴당 160달러 대까지 찍었던 유가는 2015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하락하였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에 OPEC+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증산경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 시간까지 2회에 걸쳐 필자가 리비아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왜 태양광 이외의 신재생에너지가 그렇게 활성화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다.■ 물은 어디 있는 거야 – 소수력 발전이 실패하는 이유독자들의 생각에는 중동에 무슨 물이 있겠느냐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에서 우물물 끌어다 먹거나 아니면 담수시설에서 나오는 물로 살고 생수를 사다 먹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에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 시간에는 필자가 리비아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번 시간에도 그와 관련하여 있었던 갖가지 사건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핸드폰 충전 좀 합시다 – 태양광의 수요를 알게 된 사람들지난 2013년 5월, 필자는 이전 시간에 이야기했던 리비아빌드 2013 박람회에 참석 중이었다. 개인적으로 리비아에서 이렇게 큰 국제박람회가 그것도 전쟁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열린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그래도 수도에서 열리고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 시간에 우리는 태양광발전을 진행하면서 생긴 여러가지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간에는 필자가 실제로 중동지역 리비아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 친구, 우리는 자네가 해줬으면 좋겠어 – 태양광 사업의 시작 동기2012년 9월, 필자는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리비아로 향했다. 여전히 내정은 불안했지만 2011년 리비아내전 때 카다피가 사망한 뒤 내전이 정리되고 과도정부가 들어선 상태에서 필자는 신재생에너지 자료를 과도정부에 보냈고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 시간에 우리는 중동 산유국이 진행하는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만드는 신도시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중동 산유국들이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면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큰일났습니다 태양광 판에 불이 났습니다 – 사막 태양광발전의 문제점2000년대 초반에 태양광발전에 꽂혀버린 것은 다름아닌 중동의 산유국들이었다. 거기다 이들이 더욱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던 것은 다름아닌 배럴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고유가시대의 개막이었다. 이전과는 비교할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 시간에 우리는 중동 산유국이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를 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간에는 산유국이 벌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도시계획 프로젝트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우리 도시는 기름 안 땐다 –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칼리지(아라비아 반도)에서 혁신을 하는 것은 보통 UAE 지역의 두바이가 먼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짜 돈 되는 혁신은 오히려 아부다비에서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그 중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프로젝트로는 마스다르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지난번 시간에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은 중동지역의 특성과 거기에 맞는 사업을 찾으려는 산유국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게 사람 살 곳이 맞냐고 _ 중동의 극악한 자연환경알다시피 모두에게 중동 하면 뜨거운 열사가 떠오른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낙후된 사회, 시설 등이 떠오른다. 물론 엄청난 볼거리들과 각종 쇼핑몰, 그리고 온갖 화려한 것들로 치장된 리조트와 왕족의 이미지에서 오일머니로 만든 부에 대한 환상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현지에서 겪어보는 환경은 절대 사람 살기 좋은
[컨슈머와이드-김선규] 필자는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첫번째 이야기로 역시 '태양광'이 제격이라고 본다. 이번 회에는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난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중동에서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볕 좋은 거 아끼지 마라 –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발전신재생에너지에서 가장 상용화가 잘 되어 있는 분야는 역시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분야이다. 태양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발전'의 두가지 분야로 갈라진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에서 나오는 특정
[컨슈머와이드-김선규] 사우디 아람코 상장 이야기를 끝내고서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로 또 '중동 이야기'를 이어갈까 소재를 찾아나서던 필자는 '신재생에너지'에 눈을 뜬 글로벌 경제 즉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에 엄청난 붐이 이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필자는 (자랑은 아니지만) 이 주제에 대해 아주 친밀하고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동에서 하는 프로젝트들은 더욱 경험이 많다. 이런 이유로 이번 시즌에는 친환경에너지와 중동 산유국에 관련한 시리즈로 이야기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내가 기름을 빼면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이제는 코로나, 너마저' –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일단 상장을 끝내고 시총을 2조달러를 넘긴 사우디 아람코를 보게 되자 MBS는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일단 자기 한 말을 제대로 지켜준 IB들이 이뻐서 죽을 지경이었고 아민 나스르와 함께 아람코의 여러가지 사업을 쥐고 있는 야시르 알 루마얀 회장 (왕실재산관리위원회 회장. 엄청난 빽과 집안을 가지고 있다)도 아람코 상장 이후에 관련된 여러가지 사업에 대해 낙관할 수 있게 되었는데… 코로나19가 왔다.(아래는 내용의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일단 질러보자, 상장 – 아람코 드디어 상장하다이래저래 일가친척 왕족들에게 주식을 강매한 MBS, 중간정산을 들어간다. (아래는 내용의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대화체로 기술하였다)- 아민: 왕실에서 어느 정도 호응이 좋았습니까? (그게 그냥 팔리겠냐구)- MBS: 리츠 칼튼이 좋드만. 이야기만 나오면 제깍제깍 사더라고. - 아민: 역시 저하의 리더십은 길이 빛날 것입니다! (안 사면 죽인다는데 누가 안 사냐?)- MBS: 네가 뭘 아는구나 아민. 이제는 아부도 제법 늘었고.- 아민: 저는 사실만을 말씀드리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주식이 잘 안 팔리는뎁쇼 – 국민주 공모 흥행 부진일단 공모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모에 관심을 가지고 아람코 주식의 구매, 즉 공모에 대해 문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경직된 사우디 증시에 대해 실망하고 돌아갔다. 일단 사우디 은행에 계좌를 열지 않으면 공모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 말은 바로 사우디 국적을 가지지 않으면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물론 국민주로 나가려고 하는 사우디 아람코가 자국민 우선주의를 택한 것은 당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기업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최고의 IPO 만들기 – IB와 아민 나스르의 본격적인 야합사우디 아람코의 CEO인 아민 나스르는 절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10대에 사우디 아람코에 입사하여 유정 바닥에서 기름부터 퍼내는 것으로 아람코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온갖 신규 유전 개발사업과 아람코의 현대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진짜배기 CEO였던 것이다. 그런 그가 2019년 10월부터 세기의 IPO인 아람코 상장을 위해 남의 돈 먹는데 혈안이 된 글로벌 IB들과 씨름을 하는 중이었다.(아래는 내용의 이해를 쉽게 돕기위해 대화체로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기름값아 왜 안 올라가니 – OPEC과의 공조, 그리고 따르지 않는 행운그렇게 해서 열심히 사우디 아람코 상장 준비를 하면서 한편으로 조금이라도 더 쉽게 시총 2조달러를 만드는데 혈안이 된 MBS, 유가의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쓰고 '담합'이라고 읽는다)을 위해 OPEC+ 회의를 하러 갔는지만 산유국들의 회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그 중에서 GCC 국가들의 불만이 더 컸는데 이유는 러시아와 그 동맹국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못사는 산유국들이 자꾸 감산 목표를 어기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일본, 너마저 안된다고 하는 거냐 – 해외 상장 길이 막히다마지막 희망을 안고 일본 IB들을 만나러 간 MBS, 미즈호를 비롯한 수많은 IB들을 다시 만났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측도 한결같이 시총 2조 달러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체로 내용을 기술했다)- 일본 IB들: 왕세자 저하. 우리 도쿄에 사우디 아람코를 상장하고 싶으십니까?- MBS: 이젠 니들 말고는 되는 데가 없을 거 같어. 정말 나 하나, 아니 우리나라 살리는 셈 치고 좀 해주라. 응? 기름 많이많이
[컨슈머와이드-김선규] ■ 시총 2조 달러, 무조건 만들어!! – 초장부터 삐걱거리는 상장 준비이제 IB(Investment Bank, 투자은행)들까지 부른 MBS(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우리, 사우디 아람코 상장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등 돈 되는 데는 다 상장하겠다!”고 일단 거하게 언론에 발표했다.언론 발표의 파급력은 대단해서 전 세계의 투자은행들은 전부 아람코 상장에 발을 담그려고 TF를 꾸리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과 약속을 한 게 있던 MB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