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이정민] 반려동물 백만시대라고 한다. 애견카페, 애견미용실, 애견호텔 등 생소한 이름의 가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개는 가족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개 주인들은 자식 돌봄 이상으로 정성과 시간, 비용을 투자한다. 심지어 개가 아프기라도 하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개 옆에서 간호하느라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견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반대의 경우 ‘사람이 개만도 못하네’라는 웃픈 푸념을 토로하기도 한다. 개를 정성으로 보살피는 것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인간애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한국마사회에서 ‘말산업진로직업체험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천리마가 진짜 존재하느냐’는 것이다. 천리마라는 용어는 기원전 3세기 경 굴원이 노래한 ‘초사‘에 처음 등장한 뒤 빠르고 강한 말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문학과 문헌에 등장하게 된다. 그러데 실제로 천리마는 천리를 달리는 말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수사적 상징일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천리마는 낮에는 천리를 달릴 수 있고 밤에는 팔 백리를 달리는 준마란 뜻으로 쓰인다. 이동수단으로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과천 경마장에 가면 예시장이라는 곳이 있다. 경기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곳이다. 예시장에서 경주마 외면만 보고 베팅을 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외면과 달리 내공이 뛰어난 다크호스들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준마를 잘 고르기로 유명한 중국의 백락(伯樂)은 일찌감치 이를 간파하고 “다른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비쩍 마른 말 중에 준마가 있는 법” 이라고 충고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야말로 외모와 반비례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니 상대방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하다. 제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조신한 레즈비언으로 출연한 모니카 벨루치의 망가진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그녀는 날 싫어해’. 하버드 MBA 출신으로 제약회사 중역인 흑인 존 해리(앤서니 매키 분)는 백인 회장의 비리를 폭로했다가 내부고발자로 찍혀 해고당한다.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그에게 레즈비언이 된 전 여자친구 파티마(캐리 워싱턴)가 찾아온다. 성공한 비즈니스우먼인 파티마의 용건은 정자를 팔라는 것. 파티마와 그녀의 여자 친구는 둘 다 아기를 갖길 원하지만 정자은행이 미덥지 못해 몸과 머리가 수준급인 존에게 “수억 만개의 정자 중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은 목축업으로 대표되는 1차 산업부터 제조업, 레저 관광 등의 서비스 산업 분야는 물론 3D를 활용한 각종 마구의 생산을 거쳐 경마 VR시대까지 엄청난 산업 발전을 이루어왔다. 말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아이템으로도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 따라서 말산업은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까지 새로운 산업혁명과 시대를 같이 하며 성장해 왔다. 그런데 말산업은 2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해서 1차 산업이 사라지지 않는 특별한 산업 발전 방식을 갖추었다. 즉 1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말의 목축업은 2,3,4차 산업이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조신한 레즈비언으로 출연한 모니카 벨루치의 망가진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그녀는 날 싫어해’. 하버드 MBA 출신으로 제약회사 중역인 흑인 존 해리(앤서니 매키 분)는 백인 회장의 비리를 폭로했다가 내부고발자로 찍혀 해고 당한다.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그에게 레즈비언이 된 전 여자친구 파티마(캐리 워싱턴)가 찾아온다. 성공한 비즈니스우먼인 파티마의 용건은 정자를 팔라는 것. 파티마와 그녀의 여자 친구는 둘 다 아기를 갖길 원하지만 정자은행이 미덥지 못해 몸과 머리가 수준급인 존에게 “수억 만개의 정자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옛날부터 여인, 특히 부인들의 행동 중에서 남성을 유혹하거나 남성으로 하여금 혹하게 하는 행동으로 세 가지를 들었는데 그 세 가지가 바로 삼상(三上), 삼중(三中), 삼하(三下)이다.삼상이란 마상(馬上), 장상(墻上), 누상(樓上)을 말한다. 마상은 말 위에 앉아 있는 여인의 자태를, 장상은 담장 위로 얼굴을 내밀고 내다보는 여인을, 누상은 누각 위에서 얼굴을 노출시켜 내려다보고 있는 여인의 몸짓을 말한다. 이 가운데 마상, 곧 말 탄 여인의 자태는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행으로 단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여자들은 “예쁘고 몸매도 좋다”는 식으로 얼굴과 몸매 순으로 평가한다. 남자들은 에로티즘을 유발하는 무언가를 확인해야 아름답다고 평가한다. 단순히 얼굴이 예쁘거나 몸매만 좋다고 해서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는다. 육감적인 매력이 있어야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느낀다. 육감적인 매력은 단연 글래머러스한 가슴과 엉덩이다. 전에 말의 엉덩이 예찬론을 펼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말과 여자의 공통적인 매력 포인트 ‘엉덩이’에 대한 몇가지 장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진(晉)나라의 고승(高僧) 지둔은 몇 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진천 촌놈 박태종. 그는 왜소한 체격(150㎝, 47㎏)에 숫기 없고, 마치 나사 빠진 것처럼 어눌하지만 보잘 것 없는 청소년 시절, 가난에 찌든 촌놈의 열등감을 말 잔등 위에 땀으로 쏟아 부었다. 한국마사회가 과천으로 이전하기 전인 1987년 한국마사회 뚝섬경마장의 경마기수로 데뷔한 것이다. 경마는 그 어떤 스포츠보다 치열한 경주를 펼친다. 경주마다 순위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그는 눈에 띄는 기수가 아니었다. 치열한 경마세계에서 밤톨처럼 여물지도, 다람쥐처럼 날쌔지도, 여우처럼 약삭빠르지도 못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은 인간에게 가장 위대하고 고마운 동물이라고 앞서 여러번 언급했다. 말이 가진 이동의 능력은 인류의 역사를 변화시켰다. 말이 가진 산업적 경제적 가치는 아직도 무궁무진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 말은 훌륭한 외모를 가졌다. 말의 아름다움은 극찬이 무색할 정도로 감동적이다. 특히 말의 엉덩이는 살아있는 조각과도 같다. 생물학적인 엉덩이도 중요하겠지만 오늘은 말의 외형적인 엉덩이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마사회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현장에서 만나는 경주마 더러브렛의 근육이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경마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시들해지는 느낌이다. 연간 경마를 즐기는 인구가 지난해 기준 1300만 명에 이르지만 지난 2012년 1600만명에 비해 3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인구가 줄어든 것은 장외발매소에 좌석정원제도를 도입한 측면이 크지만 경마가 하향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처럼 경마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사행산업에 대한 규제 일변도 정책 때문인데 경마에 대한 정부 당국자의 시선이 바뀌지 않는 한 경마의 인기는 점차 빛을 잃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그동안 경마로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제 7의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영화'는 영상문명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새로운 예술 장르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의 힘은 문학과 음악, 미술, 연극 등을 아우르면서도 다른 예술에 비해 표현의 한계가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영화는 무한한 상상을 주고 때로 특별한 자극과 감동을 선사한다. 문학이 그렇듯 영화 역시 삶의 편린을 담아내는 것이기에 영화 속 이야기들은 대체로 사람들의 생활세계 또는 의식세계와 상당히 밀접하다. 말을 소재로 삼은 영화 또한 마찬가지여서 말 영화의 내용은 대개 역사 속에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한국마사회에서 ‘말산업 진로 교육'을 진행해 온 지 벌써 5년째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말이란 동물의 현대적 쓰임새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말은 이제 용도 폐기된 가축인데 뭐가 특별한라는 의견을 듣게 되면 말의 저변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은 경제성, 문화성, 역사성 등 매우 중요한 인류 역사의 자산이다. 지금도 1차 산업부터 6차 산업을 아우르는 엄청난 경제성을 가졌음은 물론 인류의 역사는 말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간은 말과 더블어 진화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대학생들에게 「홍보마케팅」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던 중 ‘말산업’을 교육할 때 자주 언급했던 말이다. 경마장에 간다고 하면 돈을 따거나 잃는 경마에만 관심을 가지는데 실제로 경마장에 가면 최고의 경주마를 볼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도 즐비하다. 가족나들이나 데이트코스로도 제격이다.전국에서 실제로 말이 달리는 경마는 과천의 서울경마장, 경남 김해의 부산경마장, 제주도의 제주경마장 등 3곳을 들 수 있는데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경주마들을 볼 수 있다. 이 말들이 출전을 앞두고 고객이자 관객들 앞에서 선보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의 아름다운 외모는 인간의 내면을 순화시킨다”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던 영국의 윈스턴처칠 수상이 남긴 명언이다. 말이 가진 아름다움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히 표현한 글이다.아름답다는 표현은 흔히 인간에게 쓰인다. 동물에게는 이쁘다, 귀엽다 정도로 묘사되지만 말(馬)은 다르다. 고혹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최고의 동물이 말이기 때문이다.물론 못생긴 말도 있다. 짧은 다리와 뭉뚝한 생김새로 날렵한 말과는 거리가 먼 경우 ‘비루마’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더러는 ‘똥말’이라고